- 개발원 조사결과, 생보사 상품운용에 주름살
- 의료기술 발달에 위험도 높은 가입자증가 탓
- "수술비 변동 등 반영 갱신형상품 확대필요"
[뉴스핌=송의준 기자] 질병과 재해로 인해 수술을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의 수술률이 최근 5년 동안 매년 평균 13%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개발원(원장 강영구)이 발간한 ‘생명보험상품조사’ 10월호 ‘생명보험 수술발생 현황 분석과 리스크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2008년 매년 평균 남자 11.6%, 여자 14.7%씩 증가, 생명보험사들이 상품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발원은 수술률이 이렇게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수술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위험도가 높은 가입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4~2008년 수술로 지급이 발생한 건에 대한 사고원인을 보면 남자는 재해 51만6000건, 소화기계통 33만1000건, 순환기 계통 26만5000건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또 여자는 임신, 출산, 산후기 43만건, 비뇨생식계통질환 34만7000건, 순환기 계통질병 32만건 등이었다.
수술건수의 증가율이 높은 질병은 치아관련 질병과 결장폴립, 창자의 양성신생물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여자의 경우는 요실금 60%, 여성생식기용종 52%, 유방 혹인 양성유방이형성51% 경우와 같이 부인과 질환의 증가율도 매우 높았다.
개발원은 이와 같이 수술률의 급격한 증가 때문에 생보사들이 수술보장상품의 보험료와 수술보험금 수준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료는 보험가입 시점에서 미래에 예상되는 수술발생률과 적정한 보험금 수준을 추정해 결정하고 전 보험기간동안 변동 없이 적용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과거에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수술대상과 방법들이 등장하면서 수술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장래의 수술발생률을 보험가입 시점에서 정확히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는 게 개발원의 설명이다.
또 수술보험금은 실제 수술비용에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술비용의 변동 폭이 커서 적정 수술보험금 수준을 정하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수술을 보장하는 상품은 실손형 또는 갱신형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험개발원의 목진영 상품제도본부 팀장은 “실제 수술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급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가 책정되는 실손형 상품으로 운영하게 된다면 적정수준의 보험료 책정과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금을 정액으로 지급할 경우에는 수술발생의 증감추이가 장래에 적용하는 보험료수준에 반영될 수 있는 갱신형 상품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