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면서 1130원선을 돌파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각국의 규제 관련 뉴스로 '역내외 숏커버'가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미국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달러화의 평가절하를 통한 수출 경기부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장중 브라질이 금융거래세 세율을 4%에서 6%로 추가 인상에 나서면서 롱(달러매수)마인드가 강하게 부각됐다.
여기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발표하기는 어렵지만 과도한 투기자금 유입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역외 숏커버가 급속도로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20원 급등한 1130.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3.30원 하락한 1116.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오반 국내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1113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1110원 초반에서 바닥권 인식이 높아지고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강달러 용인 발언으로 역외를 중심으로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이후 브라질 재무장관의 금융거래세(IOF) 세율 추가 인상 소식과 국내증시 하락에 역내외 숏커버가 나오면서 1120원선까지 치솟았다. 이후 윤증현 장관의 '과도한 투기자금 유입에 대한 대비책'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1130원을 상향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32.20원, 저점은 1113.2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도 급등했다. 달러 선물 11월물은 전일대비 8.90원 급등한 1129.80원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1만377계약을 순매수했다.
한편 초반 강세를 보였던 국내증시는 1% 가까이 급락하면서 1850선으로 추락했다. 반면 외국인은 13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나흘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브라질의 추가 과세와 윤증현 장관의 규제 발언 등으로 1120원선 상향 돌파하면서 역외를 중심으로 강한 숏커버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각국의 규제 리스크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급등한 것 같다"며 "브라질, 한국, 대만 등 각국이 규제 관련 내용으로 환율을 방어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역외쪽에서 숏커버로 돌아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이어 "외환 당국에서 규제 관련해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부분이 시장에서 '숏'을 강하게 내지 못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시장에서는 "외부 변수에 따라 시장의 출렁임이 심하다"며 향후에도 대외변수에 따라 원/달러 환율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대외적인 시장 외적인 변수가 장을 좌지우지 한다"며 "최근 환율 상승이 조정으로 끝날 것이냐, 반등장세로 바뀔 것이냐는 시장 외적인 변수가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