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상품선물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의 도쿄곡물거래소(TGE)가 최대 상품거래소인 도쿄상품거래소(TOCOM)에 합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뒤 유일하게 곡물 선물을 거래하고 있는 일본의 2위 상품거래소인 TGE가 공식적으로는 이 같은 제안을 한 적이 없다는 논평을 제출했다.
TOCOM의 대변인 역시 TGE의 합병 제안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이 거래소 대변인은 다만 "이전에 곡물 선물의 국내 거래에 대해 협력 가능성을 포함해 논의한 적은 있다"면서 "곡물 거래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양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TOCOM은 일본 내 4개 상품거래소 중에서 전체 시장 거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TGE의 비중은 약 10%에 불과하다.
현재 일본 상품거래소들은 모두 적자를 내고 있는데, 2009년에는 상품 거래량이 2003년에 비해 1/5 미만으로 줄어들었고 적자가 7억 엔을 넘었다.
이 가운데 TOCOM은 이번달 제휴 거래소인 중앙일본상품거래소로부터 휘발유 및 등유 선물 거래를 이관받아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석유상품 선물을 거래하는 거래소가 됐다. 금 , 고무, 옥수수, 대두, 적두, 커피원드와 원당 등도 거래하고 있는 TOCOM은 지난 6월 대표이상가 한 대담을 통해 TGE로부터 옥수수와 대두 그리고 커피 선물만 가져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