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전 직원 연봉을 5% 삭감하는 등 예산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1인당 복리후생비를 늘리는 등 '뒷주머니'를 챙긴 셈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지난 2006년 이후 불필요한 예산집행으로 324억 4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한국은행의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은 비판을 제기했다.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2009년 1인당 연 급여는 8875만원으로 5%를 삭감할 경우 1인당 약 444만원의 절감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지난해 281만원 수준이던 복리후생비가 올해 63.1% 증가한 456만원(연간 환산 추정)"이라며 "실제 예산 절감효과는 1인당 269만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선택적 복리후생비(복지포인트)는 올해 전년대비 130.7%증가했다"며 "2006년 대비 454.5%증가하는 등 올해 증가폭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1인당 136만원에 해당하는 선택적 복리후생비 지원을 받은데 반해, 올 상반기에 이미 1인당 156만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간으로는 1인당 312만원에 달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06년 이후 올 6월말까지 불필요한 예산 낭비액이 324억 40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 청원경찰·기사의 정규 직원 채용에 따른 예산낭비 211억 3000만원 ▲ 임차사택 무상지원으로 인한 이자차액 손실 약 56억 7000만원 ▲ 법정휴가 아닌 유급휴가제도 사용에 따른 예상낭비 45억 5000만원 ▲ 법정기준 초과 노조전임자에 지급한 급여 8억 9000만원 ▲ 장기학술 연수 파견 직원들에 지급한 불필요한 연차유가보상금 2억 1000만원 등이 그 내역이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