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지수 작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싱가포르 외환 거래 밴드 확대가 달러화 압박
*엔, 日 시장개입 가능성 불구 달러에 강세 지속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14일(현지시간) 6개 주요 통화 배스켓에 대해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싱가포르가 외환 거래 밴드(currency trading band)를 확대, 싱가포르 달러가 절상되면서 달러가 매도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시장내 부정적 정서가 높아지면서 달러의 반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 통화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는 호주달러는 이날 미국 달러에 대해 0.9994 US달러까지 오르며 1983년 변동환율제가 도입된 이후 최고가 기록을 수립했다.
연준이 빠르면 내달에 추가 양적확대정책을 시행, 더 많은 현금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고 호주 달러를 사들였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국 위앤화도 이날 미국 달러에 대해 2005년 7월 이후 최고의 종가를 기록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6.545로 0.68%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앞서 1% 내린 76.259까지 떨어지며 작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달러지수가 추세 지지선인 75.95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현재의 달러지수는 작년 11월 저점인 74.17로부터 멀지 않은 수준이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0.86% 상승한 1.407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앞서 8개월 여만의 최고치인 1.4123달러를 찍은 후 소폭 후퇴했다. 유로/달러의 단기 저항선은 지난 1월 25일 고점인 1.4195달러로 예상된다.
이 시간 달러/엔은 0.42% 내린 81.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앞서 이날 일본은행의 2차 시장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80.88엔까지 떨어지며 15년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엔이 사상 최저치인 79.75엔(1995년 4월)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의 시장개입과 관련, 일부 트레이더들은 일본은행이 언제든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는 반면 다른 트레이더들은 일본이 한국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이전에는 시장개입을 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에 0.35% 상승, 0.9933 US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내셔널 뱅크 오브 캐나다의 외환거래 디렉터 잭 스피츠는 "싱가포르 통화당국이 달러 밴드를 확대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아시아 주변국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사실을 더욱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