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은행주들이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해외 각국들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환율 하락과 금리 인상 등이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업종지수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6.39포인트(1.80%) 오른 360.60으로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도 KB금융이 닷새 연속 상승하며 1.52% 오르고 있고, 기업은행(3.29%), 하나금융지주(1.79%), 우리금융(1.30%), 외환은행(1.12%), 신한지주(0.33%) 등 역시 상승세다.
한화증권 박정현 연구원은 "가장 큰 요인은 미국 등 해외 각국이 경기부양 노력을 하고 있는 것과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 공개로 인해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이에 은행업종이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은행실적 개선 전망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 박 연구원은 "은행 실적이 올 3, 4분기에 바닥을 찍고 내년 상반기쯤 반등할 것"이라며 "주가는 20% 정도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주회사보다는 하나금융, 기업은행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은행들의 실적 개선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3분기에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4분기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 역시 호재란 판단이다.
동양종금증권 성병수 연구원은 "은행들이 2분기에 구조조정을 많이 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라며 "여기에 3분기 추가적인 충당금을 쌓으면 4분기부터 PF 부실이 줄어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1일 KB금융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11월 중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하는 등 은행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울러 14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 연구원은 "금통위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금리인상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번에 오르지 않더라도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금리에 따른 순이자마진도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디스카운트 돼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기 때문에 올해에 비해 내년 상승 여력은 은행업종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