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열사 지원에도 순위 끌어올리는 데 한계, 2년 연속 4위
- 차별화 부재와 시장정체 2중고, 올해 실적이 크게 좌우할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취임 3년차를 맞고 있는 롯데홉쇼핑 신헌 사장이 장수 CEO 대열에 합류할 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임의 향방은 2010년 실적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 통상 TV홈쇼핑업계 대표이사 임기가 평균 3년이기 때문이다.
중앙대학교 행정학 학사 출신인 신 사장은 지난 2008년 3월 롯데쇼핑 상품본부장에서 전격 승진했다. 당시 4위인 업계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은 것이다.
하지만 취임 2년 반이 흐른 현재에도 기대하던 순위변화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전신인 우리홈쇼핑때부터 이어온 업계 4위라는 꼬리표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1위 유통그룹 롯데가의 든든한 후원과 축적된 상품 노하우를 등에 업었지만 기존 업체들과 차별과 전략 실패와 방송채널권 싸움에서 밀리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홈쇼핑업계 최초로 3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풀HD 방송센터을 개국하며 촬영장비, 편집·송출 장비 등을 모두 HD 시스템으로 바꿨지만, 국내 소비 유통시장에서 홈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낮아지며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실정이다. 시장 규모가 정체되면서 후발업체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실제 홈쇼핑 시장 규모는 2006년 1조 8850억원에서 2008년 2조 1007억원으로 2년간 11.4%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인터넷쇼핑몰 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점유율 차이는 같은 기간 0.9%포인트에서 1.8%로 벌어졌다.
이처럼 롯데홈쇼핑은 앞서가는 GS샵(GS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의 업체들의 경쟁은 물론 시장의 레드오션(Red Ocean)이라는 2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홉쇼핑 업계 관계자는 "2008년 기준 매출구성이 생활·잡화 35%, 인터넷 28%, 패션 25% 선으로, 보다 다양한 상품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위업체를 진입하기 위해서는 롯데홈쇼핑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약 2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홈쇼핑이 쟁쟁한 경쟁업체들을 누르고 상위기업으로 진입할 수 있을 지 결과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