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하락 지속, 이번주 원/달러 환율 레인지 1118.30~1140.00원 전망
- 달러약세·증시랠리 등 대내외 전방위 하락압력 가중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엿새 연속 하락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140원을 하향 돌파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 13일 1128.00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보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외적으로는 연준의 추가 양적확대조치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흐름을 지속하면서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내에서도 국내증시 랠리, 무역수지 호조, 금리인상 기대감 등 전방위적으로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외환당국이 추가 급락을 저지하기 위한 매수개입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역외세력의 매도공세가 워낙 강해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1120원선까지 추락하면서 주 초부터 하락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30원에 가까스로 턱걸이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1120원 하향 및 지지력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8.30~1140.00원 레인지가 전망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18.30~1140.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둘째주(10.4~10.8) 원/달러 환율은 1118.30~114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15.00원, 최고는 112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 및 최고는 모두 114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6명 중 각각 4명이 예측 저점으로 112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1115원을 전망하면서 112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모두 1140원을 제시하면서 지난주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1140원이 이번주에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가파른 달러 약세 분위기와 원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추가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며 "1120원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美달러 폭넓게 하락..유로 대비 6개월래 최저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는 연준의 추가 양적확대조치에 대한 우려로 폭넓게 하락했다.
특히 달러 지수가 8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서는 6개월 최저로 주저앉았다.
유로/달러는 1% 이상 급등한 1.3791달러로 마감, 지난 4월 고점인 1.3692달러를 돌파하며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개인들은 유로/달러의 다음번 저항선을 1.3800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달러는 엔화에도 약세를 이어가며 83.22엔으로 하락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연준이 다음번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 11월 2일~3일까지는 새로운 국채 매입이나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 환율은 1120원선까지 하락했다. 3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29.00/1129.50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 전날의 1140.50/1141.00원에 비해 11.50/11.50원 급락했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30원을 감안시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30.40원보다 2.45원 하락한 수준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9월 ISM 제조업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9% 오른 1만829.68, S&P500지수는 0.44 % 상승한 1146.24, 나스닥지수는 0.09% 전진한 2370.75로 장을 막았다. 다만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3%, S&P500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0.4% 하락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8월 건설지출이 예상외로 늘어난 반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1년여래 최저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9월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을 소폭 하회하며 1개월만에 반락했으며 주간 ECRI 경기선행지수는 2주래 최고를 기록했다.
◆ 이번주 외환시장: 대내외 하락압력 가중, 1120원 하향 테스트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130원선까지 추락했다.
역외세력의 대규모 매도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140원이 뚫리자 낙폭이 확대됐다. 하락속도가 빨라지면서 한주간 25원이나 급락했다.
대외적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위앤화 절상 기대감도 원화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또 대내에선 국내증시의 연고점 돌파 랠리, 무역수지 흑자 지속, 금리인상 기대감 등 전방위적인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의 이진일 차장은 "역외세력이 지속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고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연고점 돌파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며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급락을 막고자 하는 정도로 역부족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달러가 유로화 대비 6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하고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환율은 1120원선까지 내려가면서 하락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4일 발표예정인 국내 외환보유액도 큰 폭 증가가 예상돼 최근 지속적인 개입에 나서고 있는 외환당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하락속도가 매우 가파랐다는 점에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12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는 동시에 지지력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차장은 "대내외 여건상 추가하락이 예상되지만 하락속도는 일정 부분 더딜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이번주 1120원선에서는 지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이번주에도 추가하락이 이어지면서 1120원선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하락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제일은행의 박종덕 부장은 "역외가 대규모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원화에 대한 저평가 마인드가 많다"며 "1120원 하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