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밀려들어오며 '돈의 힘'이 만들어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스트레티지스트는 29일 "한국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상당히 오랫동안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회복과 함께 벨류에이션 멀티플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들어만 110포인트나 상승, 1900선을 향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지난달말 1198원대에서 전날 1146원으로 50원 이상 하락했다.(원화 가치 상승) 채권값 역시 마찬가지다. 국고채 3년물은 3.65%에서 3.37%로 하락했다.
이같은 트리플 강세는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페루 남아공 등 많은 신흥국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태동 스트레티지스트는 "글로벌 자산배분의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즉, 달러 인덱스 약세와 신흥국 주당순이익(EPS)의 빠른 회복으로 인해 글로벌 자산배분이 신흥국 비중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미국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가치에서 신흥국펀드 비중이 3.4%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한 셈이다.
오 스트레티지스트에 따르면 신흥국으로 유동성이 몰릴 때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상승도 같이 나타났다. 특히 경기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그렇다.
그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0월 지표부터 상승 반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시장 PER의 상승이 시장의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했던 소재, 산업재, 경기민감 소비재 등은 이미 시장 평균 PER을 넘어섰다. 반대로 IT는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저PER 상태에 머물고 있다.
오 스트레티지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재고조정은 5월 이후 4개월째 지속중이며, 재고증가율은 하락하면서 경기 저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다음달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의 동력을 제공해 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