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 양호한 실적발표 ↑11.4%
*제약사 엔도, 퀄리테스트 12억달러에 인수
*애플, 개장과 동시에 5.6% 추락후 낙폭 축소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가 실망스런 월간 소비자신뢰지수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매수세력 출현으로 28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전통적으로 9월마다 약세를 보여온 증시가 올해는 4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화려한 랠리를 펼치자 사이드라인에서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성적이 좋은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매수세력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입인수합병(M&A) 소식과 양호한 기업실적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망스런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를 불러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발상전환'도 증시의 상승흐름을 지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복합적 요인들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다우지수는 0.43% 오른 1만858.14, S&P500지수는 0.49% 상승한 1147.70, 나스닥지수는 0.41% 전진한 2379.59로 장을 접었다.
미국의 기준 주식지수인 S&P500지수는 9월 들어 오늘까지 무려 9.4%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7% 상승하면서 이번달 들어 13.8%의 오름폭을 작성했다. 소형주들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는 1.1% 올랐고 S&P500종목 가운데 비생필품 소비재지수가 0.8% 상승했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미국 시장 전략가 마크 파도는 "이번 처럼 증시가 예상을 뒤엎고 투자자들의 허를 찌르는 달에는 증권시장은 과소투자, 현금과 채권 시장은 과잉투자 현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분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자산 재배정을 위해 증시로 몰렸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한 증시가 기대에 미흡한 지표들이 가져온 하강압력을 버텨낸 것과 관련, 콘탱고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투자전략 디렉터 페리 피아자는 "증시의 저력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시사했다는 사실과 부분적으로 관련이 있다"며 "(양적완화 시사에 비하면) 단기 지표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이날 미국 최대 약국체인점인 월그린은 예상을 뛰어넘는 주당 49센트의 4분기 순익을 내놓으며 전일종가 대비 11.4% 오른 33.81달러의 종가를 찍었다.
미국 전역에 7500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월그린의 4분기 매출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소폭 상회한 16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M&A소식도 이어졌다. 제네릭 진통제 제조사인 퀄리테스트를 1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엔도 파머슈티칼의 주식은 8.1% 급등한 33.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모투자사인 APAX파트너스가 소유한 퀄리테스트 인수로 엔도는 2015년 진통제 리오덤(Lidoderm)의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공백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스캔들에 휘말려 사임한 휴렛팩커드(HP)의 전 최고경영자(CEO) 마크 허드의 후임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개장 직후 5.6% 급락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팀 쿡의 자리이동 가능성을 일축, 소문이 진정됐고 애플의 주식은 1.5% 밀린 286.86달러로 거래를 끝마쳤다.
애플과 HP는 소문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부했으나 BGC파트너스의 콜린 길리스 분석가는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애플의 CEO가 될 수 있는 쿡이 굳이 HP로 자리를 옮길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고,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이같은 견해에 동조했다.
한편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의 53.2(하향 수정치)에서 48.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지수가 8월의 53.5에서 52.5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컨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 평가지수, 기대지수는 모두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미국 S&P/케이스-실러 7월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0.1%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