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중심의 경영으로 신속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고, 구 부회장이 해외 IT 기업과의 인맥으로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LG전자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여기에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추측도 가세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오후 2시 9분 현재 전일대비 5100원(5.21%) 급등한 10만 3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LG전자는 보합으로 장을 시작한 뒤 하락하며 장중한 때 9만 6100원까지 밀리기도했다. 하지만 구 부회장의 선임 소식이 알려지자 곧 상승으로 돌아섰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기업분석팀장은 "의사결정의 신속성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 복귀와도 비슷한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경영인은 과감한 투자에서 소극적일 수 밖에 없고, 특히 변동성이 크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IT분야에서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려워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오너 수장으로 교체돼 이같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역시 "삼성전자와 같이 오너 중심의 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구본준 신임 CEO가 애플(Apple)을 비롯한 해외 IT 기업 CEO와 인맥 네트워크가 좋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류용석 투자전략팀장은 "구원투수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이라며 "LG전자가 안좋은 상황에서 대표의 교체는 긍적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LG전자가 여러가지면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장이 바뀌면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향후 실적의 개선은 지켜봐야 할 문제이지만 그것은 1~2년 후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남 부회장 체제에서 구 부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혼란은 불가필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노근창 기업분석팀장은 "남 부회장 체제에서 외국인 임원도 많이 뽑히고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를 해왔다는 점에서 초기에 혼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