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상장 첫날 공모가 9만원 보다 높은 12만4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꾸준한 상승세로 공모가 보다 무려 45%이상 급등한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하루만에 꺾였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홈쇼핑은 오전 1시 37분 현재 전일대비 2500원(1.92%) 내린 12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문가들은 첫날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현대홈쇼핑의 향후 주가에 흐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한 증권사의 유통담당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좋은 회사임이 틀림없지만 CJ오쇼핑이 조금 더 비교우위에 있다"며 "매출 업계 1위인 CJ오쇼핑보다 시가 총액이 높은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대홈쇼핑의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정도로 현재 미디어부문 인적분할로 거래정지 상태인 CJ오쇼핑의 1조4148억원을 넘어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의 연구원 역시 "시가총액 1조5000억원 중 자회사 HCN의 평가액이 1000억원 정도된다"며 "이를 제외하고 순수한 홈쇼핑의 시가 총액이 1조4000억원 이상 되는 것은 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인적분할을 준비하고 있는 CJ홈쇼핑의 영업가치도 6000억원 정도라며 아무리 프리미엄을 준다고 해도 현재 주가 이상은 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홈쇼핑 업계의 3분기 실적전망이 어둡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통담당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홈쇼핑 3사의 전년 3분기 실적이 너무 좋았다"며 "작년에는 보험 특수가 있어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는 특수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에 단순하게 각 사별로 전년 동기대비 20~ 30%의 실적 하락세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신규 홈쇼핑 사업자 선정도 홈쇼핑 3사에게 모두 부정적"이라며 "현대홈쇼핑의 현 주가는 상장 초기기라 오버 슈팅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현 시점의 조정은 전일 주가상승에 대한 단기적인 차익실현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지금의 하락은 단기적인 차익실현에 따른 하락"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현대홈쇼핑의 성장성은 긍정적"이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말 추정 현금은 약 6200억원으로 CJ등 경쟁사에 비해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화되는 시장 지배력과 탁월한 이익률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효율화된 인건비/광고비율 구조로 지속 가능한 고마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익 창출력과 성장성은 업계 최고"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