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자 AFP 통신은 베이징의 한국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막내 아들로의 권력 이양이 목적이었지만 6자 회담 복귀 및 지역 긴장 완화 노력에 집중해 온 중국으로서는 빈사상태의 북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나타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북경대의 한국 전문가 진징이 교수는 "중국으로서는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치적인 측면은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에서 볼 때 매우 민감한 주제라 지금 당장은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최근 방중이 잦아졌다. 이번에 5일간 전격 방문 이전에도 5월에 다롄과 톈진 부근의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평양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과 북한의 '경제벨트' 개발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주말 중국 관영 매체들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의 회동이 주로 경제적 이슈에 집중되었으며, 후 주석이 이 자리에서 평양과의 교역 및 경제적 협력을 증진시킬 준비가 되어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후 주석은 지난 30년간 중국의 눈부신 성장이 대외적인 협력이 아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식으로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쉬톄빙 북경 전매대학의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국은 북한의 경제 개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이 아직 중국의 개혁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실망했을 수 있지만 계속 압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의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김 위원장이 공업지구에 방문하고 도시간 고속기차를 점검한 것은 경제 개방과 발전에 강한 이해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어떤 나라든 가난한 고립국가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는 북한을 궁지로 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그 동안 닫혀있던 6자 회담 창구를 다시 열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천안함 사태 이후 주변 관계가 상당히 복잡해진 상황이다.
북경대의 진 교수는 "북한은 이번에는 말로만 6자 회담 복귀가 어려울 것이며, 열쇠는 남한과 미국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주 월요일 북한에 대한 자산 동결 및 여행금지 등의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으나, 한국 정부는 1000억 원 규모의 수해지역 식량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중국을 자주 가는 것이 '북한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