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달러에 월간 기준 4개월째 상승...19개월래 최장 랠리
*달러/엔, 단기적으로 82엔까지 하락 전망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엔화가 달러에 대해 월간 기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엔화의 이 같은 상승 랠리는 19개월래 최장 기간으로 기록됐다.
엔화는 8월중 경기우려로 미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달러에 대해 15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엔화의 급속한 상승세에 놀란 일본 당국이 일본의 수출을 보호하기 위해 전일 추가 양적 완화조치를 발표했지만 시장은 엔화 강세를 저지하는데 충분치 못한 내용으로 받아들였다.
외환시장 중개인과 분석가들은 일본정부의 직접적인 시장 개입이 없는 한 달러/엔 환율은 1995년 4월 수립된 사상 최저치 79.75엔(로이터 데이터)을 시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스파고의 외환 전략가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일본은행의 조치는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지 못할 것이며 상황을 좀 더 변화시키려면 아마도 시장개입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세레브리아코프를 비롯한 분석가들은 시장에 대한 직접 개입도 제한적 영향 밖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개입이 엔화 강세를 지속적으로 되돌릴 것인지 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마지막으로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 엔화를 매각한 것은 2004년 3월이었으며 당시 엇갈린 결과를 초래했다.
31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달러/엔화는 0.54% 내린 84.16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이날 수차례 84엔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며 15년 최저치 83.58엔을 시험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106.73엔으로 0.4% 떨어졌고 유로/달러는 0.13% 오른 1.267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스위스프랑은 사상 최저치인 1.2850프랑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 이 시간 0.92% 빠진 1.2869프랑에 거래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3.119로 전일 종가비 0.05% 내렸다.
크레딧 스위스의 외환 전략가 대니엘 카치브는 "엔은 좀더 상승할 것"이라면서 "달러/엔은 단기적으로 82엔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이날 일본 정부가 필요한 경우 환율 문제에 있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노다 재무상이 언급한 단호한 조치는 대체적으로 시장개입으로 해석된다.
달러는 8월중 엔화에 대해 거의 3% 하락했고 금년 전체로는 현재까지 9% 이상 떨어졌다. 중개인들은 만약 달러가 하루에 3~4엔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