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T' 광고카피로 유명한 SK텔레콤의 요즘심경은 반대인 듯 하다.
갤럭시S로 주도권을 잡는듯 했던 SK텔레콤이 잇딴 복병을 만나면서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사전협의 없이 요금제를 발표해 논란을 샀던 SK텔레콤이 이번에는 불법로비의혹과 특허소송이라는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다.
가뜩이나 경쟁사인 KT가 '아이폰4'의 예약가입 마케팅으로 재반격에 나선 시점이라 진위여부를 떠나 SK텔레콤에 적지 않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이중 갑작스레 불거진 SK텔레콤의 불법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일 참여연대는 제보자의 녹음자료를 근거로 SK텔레콤이 우정사업본부 기반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평가위원에게 로비한 의혹을 제기했다. 녹음자료에서 SK텔레콤 박모 단장이라고 밝힌 인물이 "성공하면 컨설팅도 하고 제가 이제 확실하게 보답을 해드려야지 말로만 교수님한테 도와주세요하면 안된다"며 평가 후 보답의사를 전한 사실이 공개됐다.
아직까지 SK텔레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실여부는 물론 이렇다할 입장표명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만원 사장도 이번 사안을 보고 받은 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SK텔레콤 내부적으로 참여연대가 제기한 내용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참여연대)갑작스런 의혹제기에 내부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며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차량용 네비게이션 전문기업인 팅크웨어가 SK텔레콤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뜻을 내비쳤다. SK텔레콤의 휴대전화용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팅크웨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게 요지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KT가 아이폰3GS에 이어 아이폰4로 다시 재반격에 나선 중요한 시점에 SK텔레콤이 여러 악재에 직면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