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부터 기아차 노조는 특근거부에 이어 잔업도 거부키로 결정했지만 오늘(16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재개하는 등 사측과 꾸준한 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여름 휴가 전까지만 해도 첨예한 갈등에 안갯속를 걷던 노사가 지난 11일 교섭을 가지면서 서서히 협상국면이 시작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현재 노사양측은 모두 집중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 직전까지 몰렸던 기아차 노사 관계가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화해 무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잔업과 특근 재개로 K5와 스포티지R 등 2만대에 달하는 대기물량 해소에도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현대차의 2년 연속 무파업 타결에 자극받은 사측이 무분규 시 현대차 수준의 파격적인 보상을 제안한 데다 최근 노사 갈등이 '잘나가는' 기아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대내외의 비난을 노사 모두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오는 17일 기아차 노사는 제 12차 본교섭을 앞두고 있다.
노조는 잔업과 특근을 정상화하는 결단을 한 만큼 이를 왜곡하지 말고 성실교섭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조관계자는 "공장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교섭이 마무리되면, 기아차 노사가 미래를 위해 손잡고 일할 수 있도록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연중 행사였던 노사 분규를 올해 현대차, 쌍용차, GM대우가 노사 분규없이 임금협상을 이뤄냈다.
쌍용차 노사가 무분규에 앞장섰다. 노사는 지난 5월 임금 동결과 함께 노조 유급 전임자 수를 39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내용에 전격 합의했다. 현대차 역시 사상 첫 2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이뤘다. GM대우도 현대차와 함께 2년 연속 무분규 파결을 달성했다. 2000년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노사 분규가 없던 르노삼성도 올해 무분규가 확실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