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국채 매입이 금리 인하 초래, 달러에 부정적 전망
* 일부 전략가, "달러 매도세 단기적일 것"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 달러화가 10일(현지시간) 초반의 상승폭을 대거 반납,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국채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달러화의 초반 상승흐름이 급속하게 둔화됐다.
FED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0%~0.2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그대로 견지했다. 또 부진한 경제회복세를 되살리기 위해 보유중인 MBS(모기지담보증권)의 만기 상환금을 장기국채 매입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은 불과 몇 달전 여러 형태의 경기부양책을 어떤 방식으로 종료할 것인지를 논의했던 것과 비교하면 커다란 상황 변화이자 정책적 전환으로 받아들여진다.
포렉스 닷컴의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돌란은 경기전망 하향 조정은 "달러에 대해 전반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채 장기물에 대한 연준의 투자는 미국채 수익률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져 글로벌 투자자들 입장에서 달러화의 매력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7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18% 오른 80.856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지수는 이날 장 초반 FOMC회의에서 양적 완화정책에 관한 아무런 언급이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한때 1%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회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달러에 대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던 유로도 FOMC 발표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오전 한때 1.3075달러까지 밀렸던 유로/달러는 이 시간 현재 1.3185달러로 반등했다. 이는 전일 종가(전일 오후 4시 30분 시세) 대비 0.29% 하락한 것이다.
안전통화로 간주되는 엔화는 FED 발표로 달러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엔은 전일 종가 대비 0.71% 빠진 85.35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한때 85.22엔까지 추락하며 15년 최저치인 84.81엔에 근접하기도 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이 전반적으로 위험자산과 위험통화를 지지할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가운데 전략가들은 달러 매도세는 단기성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돌란은 "채권시장은 연준이 자산 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했으나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서 "때문에 궁극적으로 나는 미국 금리가 지금보다 올라갈 것이며 이는 달러화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템퍼스 컨설팅의 선임 전략가 존 도일은 또 유로/달러가 장기간 1.32달러 위에서 머무는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