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실적 감소 속 영업마진 축소 가능성
[뉴스핌=변명섭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수익성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9일 금융감독원은 '2010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전업계 6개 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89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3억원, 8.7%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6개 전업카드사는 당기순익 980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1조 2609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800억원, 6.8% 늘었다.
이 중 영업수익은 총 6조 7400억원 증가했고 여기에는 가맹점 수수료 3조 5000억원,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수익 1조 1000억원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총 5조 4791억원 중 대손상각비가 879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모집비용, 제휴사 지급 수수료, 발급사 보존수수료 등 카드비용이 3조 1000억원 늘어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11.1% 늘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지주 주력 자회사인 신한카드가 526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려 전년대비 1589억원 늘었고 현대카드는 1363억원의 당기순익으로 전년보다 178억원 증가했다.
반면 삼성카드(2326억원)와 비씨카드(489억원 손실)가 전년동기대비 1300억원, 914억원 각각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롯데카드 역시 727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2억원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비자주식 매각 등 총 1305억원의 비경상이익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커 올해 순이익 감소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은행겸영사를 포함한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총 250조 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228조 2000억원에 비해 22조 2000억원, 9.7% 늘어났다.
전업카드사가 136조 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7% 증가한 반면 겸영은행은 113조 4000억원을 기록해 4.9% 감소했다.
신용카드 이용 실적 증가율은 지난 2분기 중 8.1%로 전분기 대비 3.3%포인트 하락해 이용실적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84%로 2009년말 2.23%와 비교해 0.39%포인트, 올해 3월말 1.96%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6월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30.2%로 지난해말 29.1%와 비교해 1.1%포인트, 올해 3월말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사는 올해 상반기 중 민간소비 회복에 따라 카드 이용 실적 증가, 자금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수익성, 건전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로 신용판매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율이 하락하고 카드사간 영업전쟁이 계속돼 영업마진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이준수 여신총괄팀장은 "현재로서는 카드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러한 잠재요인에 대비해 감독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드 모집실태 점검을 확대 실시해 불법 모집행위에 대해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