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물 소맥가격은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상승 제한폭인 60센트가 오른 부셸당 $7.8575로 전자거래 세션을 마쳤다. 이는 근월물 가격 기준으로 23개월래 최고치이다.
시카고와 파리의 소맥 근월물은 7월 초 이후 각각 69%와 58%나 급등한 상태다.
세계 최대 소맥 재배국인 러시아는 130년전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심각한 가뭄피해로 11년만에 처음으로 소맥 수출금지를 결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5일 인플레이션 억제조치의 일환으로 곡물수출을 8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농업부문에 100억 루블(3억3500만달러)에 달하는 지원금과 250억 루블 상당의 자금을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푸틴 총리가 발표한 수출중단 곡물명단에는 소맥, 보리, 메밀, 옥수수와 함께 소맥 가루와 메밀 가루도 포함됐다.
러시아 공보원은 러시아 정부가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정부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곡물위원회(GASC)에 따르면 러시아는 2008년과 2009년의 풍작에 힘입어 지난해 1830만톤의 소맥을 수출했다. 이는 미국과 EC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수출 물량이다.
제네바에 위치한 애그리 뉴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임스 던스터빌은 “최소한 1959년 이래 가장 높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한 근월물 소맥가격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딜러들은 계약가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기를 기다리며 흑해연안으로부터 사들인 소맥의 선적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UN식량농업기구(FA)는 “주요 소맥 수출국들이 보유한 비축량은 2년 연속 풍작에 힘입어 예상되는 부족분을 메우기에 충분한다”며 소맥가격이 부셸당 13달러로 급등하며 발생했던 식량위기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이 성급한 우려를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