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로 수입규모가 1984년 첫분기 이래 최고 속도로 늘어난 타격이 컸다.
이번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실업률 개선을 이룰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경기부양책효과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며, 부양 효과가 사라지는 3분기에 성장률이 더욱 위축될 경우 고용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30일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예비치)은 전분기 대비 2.4%(연율)로, 예상치인 2.5%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 별로 소비지출 증가율이 직전 분기의 1.9%에서 1.6%로 하락한 반면, 기업투자는 17.0%로 기존 7.8%에서 급등했다.
주택투자 증가율은 이전의 마이너스 12.3%에서 27.9%로 크게 상승했다.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덕분으로 풀이된다.
수출 증가율은 기존 11.4%에서 10.3%로 하락한 반면 수입은 11.2%에서 28.8%로 두 배 가량 상승해 전체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다만 직전 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발표됐던 2.7%에서 3.7%로 크게 상향 조정됐다.
이날 결과에 대해 마크 빈터 웰스파고증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잃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 분기 성장세는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른 것인데 이것마저도 사라지고 재고가 증가한 상태인 다음분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 이하로 제시하며 미국 경제가 '더블딥(double-dip) 침체' 위기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경제성장률이 2%도 되지 못할 경우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주택 관련 부양책까지 없는 상황에서 주택판매는 줄고 압류는 증가해 주택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디플레이션 위험도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론 와이너 RDM 파이낸셜 그룹의 대표는 "경기부양을 위해 수 억 달러를 쏟아 붓고도 이 정도 성장밖에 안 된 것"이냐며 실망감을 나타냈고 "다음 분기에 경제성장률이 더욱 나빠질 경우 고용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