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2분기 휴대폰 사업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명암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7%, -3%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각각 5%, 10%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의 이 같은 차이를 가른 원인은 뭘까. 시장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경쟁력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현재 휴대폰 사업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매출액의 80%(수량 기준 95%)를, LG전자는 매출액의 85%(수량 기준 97%)를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를 가르게 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3%에서 현재 5%로 상승세를 기록하는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점율율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을 제시한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0.2~0.3%로 미미했으며 2분기까지도 이렇다할 수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전체 수익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시장에서도 순익이 안좋은 상황이다. 또 3분기에 휴대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평균판매단가(ASP)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20%정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LG전자는 매출액 비중이 계속 떨어지며 내수 시장에서도 순익을 못내고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LG전자는 그동안 잘해오던 미국의 피처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리며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이후 모습은 어떨까. 시장전문가들은 3분기 휴대폰사업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안전하지 않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7%의 휴대폰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 마케팅비용 지출과 R&D 등이 예정돼 있다. 향후 삼성전자는 3분기에 수익을 내기 보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스마트폰 판매량과 향후 가능성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의 경우도 3분기에 실적을 기대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3분기 말부터 4분기까지 옵티머스원을 포함해 10여종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3분기 말 이후부터 휴대폰 부문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3분기 이후 스마트폰 라인업이 본격화되더라도 실적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우려를 쉽게 해소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또 향후 늘어난 단말사업부 인력 800명에 대한 인건비와 연구개발비에 대한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락세의 차이는 휴대폰 부문의 스마트폰 관련 시장 대응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지만 LG전자는 이렇다할 시그널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교보증권 박성민 연구원은 "이머징 마켓에서도 삼성전자는 보급형 핸드폰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LG전자는 보급형 핸드폰의 판매 수량이 늘고있긴 했지만 이들의 수익에 대한 기여도는 아직까지는 미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