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일 연결기준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 14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밝힌 잠정실적를 소폭 상회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휴대폰·TV 등 세트부문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삼성전자는 주력사업들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4분기 부품부문 비수기 진입과 세트부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상저하고의 계절적 특성이 예년대비 상당 부분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도체의 경우 주력 제품의 시황은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D램은 상반기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공급부족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기술 및 원가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초점을 두고 D램은 40나노급 공정전환 가속 및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30나노급 제품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2분기에 양산을 개시한 20나노급 제품의 라인업 확대와 판매비중을 늘리고 저전력 친환경 제품을 기존 서버향 DDR3 중심에서 SSD, 모바일 D램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DTV,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DDI, 모바일 AP, CMOS 이미지 센서 등 시스템LSI 주력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지속될 예정이다.
LCD시장은 세트 업체들의 패널 재고 조정, 월드컵 특수에 따른 2분기 선구매 등으로 하반기 수요 증가세 둔화의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TV용 패널의 급속한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LED, 3D TV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강화와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IT용 패널 역시 LED·슬림·저전력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를 강화하게 된다.
휴대폰의 경우 하반기에는 업체별 스마트폰 전략모델 출시 강화, 중국 등 신흥시장 3G 수요 증가가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판매비중 제고를 통해 두자리수 이익률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탑재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갤럭시S'는 연말까지 90개국 125개 사업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며 자체 OS 'bada'를 탑재한 'Wave폰'은 연말까지 98개국 178개 사업자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개 전략모델을 합해 올 한해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9월부터 본격적인 TV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연말에는 LCD TV 내 LED TV 비중이 30%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쟁사들의 본격적인 LED·3D TV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LED TV 라인업 확대,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포함한 3D 토탈 솔루션 강화, 스마트 TV 활성화를 위한 로컬 컨텐츠 지속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우선시 하면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업계 내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은 프리미엄·저전력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사상최대 26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통해 시설투자 18조 2000억원 중 9조 2000억원을 집행함으로써 전략적 투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기회 선점 및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반도체·LCD 등 주력사업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 및 시장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5~10년간 기술 및 원가 경쟁력 격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