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하루만에 하락반전한 것. 그러나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770선은 지켜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9p, 0.15% 하락한 1770.88로 하루를 마감했다.
전날 미 증시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 마감하자, 국내 증시 역시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1770선을 두고 개인과 기관이 매물이 쏟아졌다. 전날 코스피가 2년만에 연중 고점을 돌파하자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 또한 펀드 환매로 인한 투신의 매도가 계속되자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은 806억원, 기관은 180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외국인들은 1086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를 보이며, 2999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업종이 1.5% 이상 하락한 반면 보험업종이 1.69% 가량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에선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했으며, POSCO와 현대차도 소폭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0.69% 하락했다.
반면 LG화학이 1.7% 이상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고, 신한지주와 삼성생명도 1% 가까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4.19p, 0.86% 하락한 482.56으로 장을 마치며 약세를 이어갔다.
개인들이 655억원 가량 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434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들 역시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등이 2~4%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게임즈가 3% 이상 올랐다. 또 CJ오쇼핑이 인도에서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개시한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이 외에도 AD모터스와 삼양옵틱스 등 전기차 관련주도 전기차 본격화 기대감에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상승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단기적으론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주도주의 약세로 상승 강도가 약해진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경제지표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
현대증권 배성영 애널리스트는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며 그간 많이 올랐던 IT업종의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의 주가 흐름이 부진해 지수 역시 약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스피 지수가 기존 박스권 상단에 위치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고, 전반적인 경기 모멘텀 역시 부족하지만, 큰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긴축정책 완화 기대와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의 양호한 흐름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역시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경제지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현재는 특별한 방향성이 없이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