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1일 '기초수액제 원가조사 용역'을 수행할 업체로 '한영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수액제 원가조사에 들어갔다.
한영회계법인은 대한약품·중외제약·CJ제일제당 등 3개 수액제 제조사의 수액제 원가조사를 3개월간 실시할 계획이고, 심평원은 이번 조사로 얻어진 원가분석자료를 기초수액제 원가보전의 현실화가 가능토록 복지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중외제약은 이번 원가조사를 통해 기초수액제 가격이 인상될 경우 3개 회사 중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 국내 기초수액제 시장에서 50% 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수액제 생산 1위업체이기 때문이다.
사실 중외제약은 수액제 생산 1위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수익을 누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오히려 수액제에 관해서는 '밑지고 판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수익제 판매가 회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중외제약의 기초수액 매출은 연간 500억원 수준으로 총 매출액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매출분에 대해 오히려 1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기에 물류비용도 이윤창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초수액제는 부피가 커서 11톤 트럭에 실어도 공급가가 800만원에 불과하다. 같은 트럭에 영양제나 위장약을 실으면 12억으로 결국 같은 물류비용을 들여도 매출은 150분의 1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심평원이 이번에 기초수액제 원가조사에 돌입하면서 중외제약은 내심 기초수액제 가격 인상을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올해 초 복지부가 '의약품 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을 통해 기초수액제의 보험약가를 현실화하고 정기적인 인상 등으로 원가를 보전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가격인상 가능성 역시 높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심평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관건이지만 수액가격이 인상될 경우 중외제약의 수혜가 기대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