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가 기회, 글로벌 No.1으로 비상하는 계기

[뉴스핌=신동진 기자] "여러분,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반격을 시작하려고 한다. 비록 지금까지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 못했지만, 그 동안 우리는 소프트웨어, 사용자환경(User experience), 기구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자를 넘어설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 왔다"
지난 16일 남용 부회장은 사내 메일을 통한 CEO메시지에서 곧 LG전자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남용 부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최근 우리 회사의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성원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며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 전년에 비해 성과가 부진한 게 사실이다. 그리고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LED TV, 3D TV 등 핵심사업에서도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성과가 부진한 것은 결국 스마트폰을 포함한 핵심사업에서 전략적인 포석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경쟁자들이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하는 동안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성과에 젖어 변화의 흐름을 읽는데 소홀했다. CEO로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며 또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그러나 여러분,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반격을 시작하려고 한다. 비록 지금까지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 못했지만, 그 동안 우리는 소프트웨어, 사용자환경(User experience), 기구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자를 넘어설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시장에서는 그 동안 준비한 것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하반기에 출시될 스마트폰 새 모델의 경우 70여 국 120여 사업자에게 공급하기로 계약을 마친 상태다. 이 여세라면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다른 사업분야에서도 준비는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가전의 경우 북미지역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별로 소비자 특성에 맞춘 신제품들도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속적으로 조직을 구축해온 B2B 사업 역시 하나 둘 고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와 함께 앞으로의 시장을 선도할 미래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도 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필요한 R&D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투자 역시 최근의 실적 여부와 관계 없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에 맞춰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부회장은 "여러분. 사업을 하다 보면 항상 부침(浮沈)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회사도 창립 이후 지난 50여 년 동안 지금보다도 더 어려운 역경을 수없이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LG전자를 만들어 왔다"며 "그것이 우리 조직의, 그리고 우리 구성원들의 저력이다. 우리에게는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헌신적인 자세로 남보다 앞서 고객가치를 창조해 온 저력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가 가진 역량,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믿자. 그리고 자신감을 갖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신감이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오고, 나아가 LG전자로 하여금 다시 시장을 주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저는 이번 기회에 우리의 약점을 좀 더 보완해서, LG전자가 'Global No.1'으로 비상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 환경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빈틈없이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여러분도 흔들림 없이 함께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곧 여름 휴가철이다. 이제부터 이루어질 LG전자의 반격이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는 멋진 한판이 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회복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으로 삼으시기 바란다. 여러분, 다 같이 파이팅 합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