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PC '갤럭시탭'이 지난달 4일 사진이 트위터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데 이어 미국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 프로', 이번엔 LG 유플러스(LG텔레콤)을 통해 이 달 중으로 출시 예정인 '갤럭시L'(가칭), 심지어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의 차기 버전인 '갤럭시S2'까지 유출됐다. 최근 유독 무선사 업부에서 출시 이전에 제품들의 사진이 외부로 나오는 이유는 뭘까?
9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쇼크' 이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제품 개발 과정에 전세계 파워 유저들의 피드백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무선사업부의 제품 제작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우선 보고방식이 파격적으로 변했다. 기존 보고서 제출 방식이었던 보고방식은 임원과 실무자들이 함께 대면 회의로 바꿨다. 또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소비자의 반응을 반영해 제품 개발 가이드라인이 수십번이고 수정이 가능하게 됐다. 또 해외 사업자와의 협의과정에서도 기존에는 제품이 거의 완성됐을때 보여주던 방식에서 제품 완성전에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사업자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혁신적으로 탈바꿈됐다.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은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불가피하다고 삼성 내부 관계자는 토로했다.
물론 삼성전자의 이런 변화로 사전 유출이라는 리스크 부담을 갖게 됐지만 반대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됐다. 또 예상치 못한 사진 공개로 미리 소비자들의 반응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예상치 못한 시기에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 살짝 드러난 모습에 언론과 세간의 관심은 집중됐고 애플 못지 않은 홍보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만 보더라도 초기 테스트 제품과 완성품의 차이는 제품의 터치 느낌과 디자인의 디테 일함 등 많은 부분이 이러한 개선 과정에서 수정됐다. 때문에 초기 테스트 모델을 받은 사람들에게 출 시될 제품을 보여줬을때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
삼성 관계자는 "개발 초기 단계에 처음 받은 갤럭시 S는 출시의 모습때와는 많이 다르다"며 "갤럭시S도 피드백을 통해 7번이나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