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213원선까지 추가 하락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모멘텀 없이 재차 1220원선으로 올라섰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다우지수 1만선 회복과 유로/달러 1.26달러대 반등 소식에 리스크 거래분위기가 부각되면서 숏마인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벽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1만선 탈환에 성공했고 증시의 3대 지수는 약 6주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82%, 274.66 포인트 오른 10018.28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2위 규모의 수탁은행(custody bank)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분기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7주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유로/달러는 기술적 저항대로 여겨졌던 1.2610달러 대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며 장중 1.2664까지 급격히 상승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전일 스페인의 채권물량이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됐다는 소식이 나온 뒤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9일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상 내지는 강한 시그널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다는 점 또한 환시 참가자들이 롱플레이로 대응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독일 5월 신규 주문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더블딥 우려를 키우고,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키우는 데는 부담요인이다.
아울러 유로존 우려와 함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엿새째 '셀코리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밤사이 미달러 약세와 미 증시 급등에 따른 우리 증시 동반 상승으로 하락 예상되나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 등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1210원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이어지는 분위기고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환율의 하락폭은 여전히 제한될 것이"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