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당국·현대, 금융비용 감당여부 이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변명섭 기자]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들이 "(현대상선)2개 분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안심할 수 없다" 또는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비쳐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400억원을 이미 상환한데다 실적개선이 2개 분기 연속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할 것이 아니라 주채권은행을 바꾼 다음 재평가 받아야 겠다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측은 2/4분기 실적개선세를 반영하면 금융비용 등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나서 당국과는 다소 상반된 견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반면 채권단은 지난해 말 평가로도 충분히 재무약정 체결의 근거가 된다고 맞서고 있다.

◆ "채권단 평가, 이미 영업전망과 영업특수성 반영된 것"

금융당국은 현대그룹 재무약정 체결 결정시 경영실적은 영업전망 등도 감안해 결정돼 사실상 채권단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7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재무구조평가준칙에 따라 채권단과 해당기업이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재무구조약정 평가시에는 비재무적인 요소인 영업전망과 영업특수성 등도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감독당국이 중재에 나설 수는 없고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재무구조평가준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채권단과 개별기업간 협의에 의해 진행될 뿐이라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결국 채권단에서 해당기업이 더 이상 신용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하면 신규여신 중단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전적으로 채권단과 해당기업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

더구나 당국은 현대그룹이 내세우는 현대상선의 2분기 연속 영업이익개선이 당시 재무약정체결과는 크게 연관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당시 재무구조 약정시 현대그룹의 신용도 등은 최종 결정이 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재무구조 체결 결정 당시 해운업계 요구에 따라 최근 3년 평균 영업익과 순익을 토대로 신용도 등을 측정해줄 것을 받아들여 이를 반영했다.

당국입장에서는 3년간의 평균 실적을 반영하고 향후 영업가치도 감안해 더 이상의 평가는 필요없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금융위 관계자 역시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현대그룹의 경우도 현대상선등을 평가할 때 3년 평균 영업실적 등을 반영했고 1~2분기 실적이 좋아진다고 해서 이를 즉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대상선이 최근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금융비용을 감당할 만큼인지는 의문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현대상선이 2/4분기나 3/4분기에 영업익 10조, 20조 정도 나면서 월등한 실적을 발표한다면 모를까 현재까지의 영업실적으로는 금융비용을 커버할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해운업의 경우 해외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 반짝 1~2분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현대 "상반기 실적치로 재무평가 다시 진행해야" 공세

현대그룹은 지난 6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진 빚 160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지난달 28일 상환했다고 밝혔다. 재무구조개선 약정 최종 시한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나머지 금액도 이른 시일 내에 모두 상환해 거래관계를 소멸시키고 새롭게 재무평가를 받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외환은행은 주채권은행 변경요구에 즉각 동의해달라"며 "상반기 실적으로 재무구조 평가를 다시 받겠다"고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영업실적이 월등히 좋아지고 있음을 수치로 증명하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6일 2/4분기 영업익이 1536억원을 달성해 전분기 보다 1224% 급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1/4분기 1조7556억원 대비 13.3%, 영업익은 1/4분기 116억원과 비교해 12배 이상 급증한 것.

당국이 채권단 쪽 의견을 따르라는 의중을 비친 가운데 현대그룹의 추가적인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