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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부채문제와 주가 후퇴가 미국의 시장수용적 통화정책을 지속케 하는 한가지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미국의 금리를 무한정 "이례적으로 낮게" 유지할 좋은 이유는 될 수 없다.
예외적 정책의 요점은 예외적 정책은 그야말로 예외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2000년 초 경기침체와 2007년~2008년 금융위기를 맞아 연방준비제도가 취했던 대응조치와 관련, 제기되는 비판의 초점은 초기의 금리인하 결정이 아닌 긴급한 위기 상황이 지나간 뒤 금리인상을 꾸물거렸다는 사실에 모아지고 있다.
연준과 다른나라 중앙은행들이 신용시장의 가동 중단과 기업활동의 걷잡을 수 없는 추락을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긴급 유동성을 공급한 사실을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금리를 다시 정상화해야 하는 시점이 찾아왔을 때 올라야할 산이 너무 높다는 사실이다.
이전의 두차례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예외적 저금리는 은행, 투자자, 대출자들 모두에게 끊기 어려운 중독성을 지닌 마약이 되어 버렸다. 이는 신용배분과 위험평가의 왜곡을 초래했고 앞으로 몇년 뒤 찾아올 금융 불균형의 씨앗을 뿌린 셈이다.
이례적 저금리의 연장이 지난해 옵서버들이 예측했던 위험 배분에서의 왜곡을 이미 초래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가 또다시 스스로가 만든 정책의 덫에 얽매이고 있다는 신호는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계속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격변은 정책결정자들로 하여금 금융위기가 한창일 당시는 필요했지만 경기가 확장되면서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은 이례적 경기부양책을 일부 철회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