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쟁점 사항에 대한 사측의 무성의한 자세를 꼬집으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18일 GM대우 노사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쟁의조정 신청을 노동위원회에 접수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는 오는 28일과 29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이 무성의한 자세로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협의는 미뤄둔 채 원론적인 입장만을 전하는 등 교섭이 제대로 이루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5월 초 회사와 상견례를 갖고 본격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지금까지 8차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쟁점 요구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노조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방침대로 기본급 13만730원 인상을 포함해 퇴직금 중간 정산 등의 임협안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전임자 현행 유지와 회사의 합병, 양도, 이전 등에 대한 노사간 협의를 '합의'로 변경하는 안 등 단체협약도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상호 요구안을 리뷰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지, 노조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교섭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은 노조쪽에서 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전장치 역할"이라며 "어떤 것에 대해서도 상호간의 의견 불일치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임자 문제 등은 회사의 기본 방침인 법과 원칙 준수에 따라 이번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법 테두리 내에서 원활하게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M대우 노사는 이번 임단협 쟁점 사항이 아직 서로간의 이견이 높다는 점에서 협상타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의 노사 관행상 단체협약이 포함되면 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며 "이번에는 개정 노동법 등에 따른 노동계 현안이 포함되어 있어 짧은 시간 안에 합의가 이루어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간 협상안에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기아차 노사는 이날 현재까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노사는 5월 초부터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에 맞서 사측이 상견례를 거부하는 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이에 따라 쟁의조정 신청에 대한 해석이 나오는 오는 24일과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