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MSCI선진지수 편입이 올해도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자동차와 화학업종 종목들이 신고가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1700대에서 탄력이 둔화하고, 일부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등 부담감도 확인됐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9포인트(0.15%) 상승한 1707.92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혼조 양상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하며 장중한때 1711.48까지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등 단기급등 부담으로 인해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이 견조한 사자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3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214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약 1조2000억원 가량을 매수한 것.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것은 지난 4월21~27일 이후 약 2개월만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0억원과 296억원을 동반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3210억원을 샀다.
대형주가 0.10%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63%, 0.4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과 의료정밀업이 각각 2.56%, 2.97% 상승했지만 증권업과 은행업은 각각 1.28%, 1.22%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0.24% 하락한 81만7000원에 장을 마쳤고 POSCO와 현대차 역시 각각 0.11%, 0.68% 떨어졌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역시 각각 2.23%와 0,80%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3.30%, 2.88% 상승했고 LG화학과 LG전자 역시 각각 1.50%와 1.88% 올랐다.
호남석유가 석유화학업황 회복에 따른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7.2% 올랐다. 엿새째 상승이다. 한솔제지가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에 대한 기대와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7.8% 올랐다.
우리금융은 금융권 재편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1.9% 올라 닷새 연속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38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03개를 기록했다. 보합은 96개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0.78포인트(0.16%) 하락한 495.18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서울반도체는 0.66%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CJ오쇼핑은 각각 0.95%와 2.95%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ICT와 메가스터디는 각각 1.59%, 1.48% 하락했다.
TPC가 오는 9월 액면분할 추진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엔스퍼트는 신제품 출시 기대감으로 9.6% 올랐다. 반면 바이넥스는 삼성전자 피인수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힘에 따라 8.8%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36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22개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업종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출회를 받아내는 흐름이었다"며 "섬유의복, 음식료 등 내수주의 강세도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빌그로스와 핌코가 유로와 BP회사채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전세계 외환, 채권시장의 안정 및 주식투자 매리트를 높고 경기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도 "최근 석유화학, 제지, 운송, 해운 등 업종 상승이 대단하다"며 "이는 최근 장세가 궁극적으로 경기회복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만큼 시장이 크다는 얘기기도 하다"며 "IT와 자동차등 기존 주도주가 좋아도 최근 움직이는 종목들에도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