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한국은행이 10일 배포한 '통화정책 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0년 6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하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는 일부는 유럽국가들의 재정문제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이 수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 신흥시장국 경제가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남유럽 국가의 재정문제가 크게 부각되었던 5월 이후에 발표된 주요 심리지표들도 유로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월과 비슷하거나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5월 26일 OECD가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금년 중 세계경제성장률을 1.2%포인트 상향조정하였듯이 앞으로도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들어 성장의 하방위험이 다소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해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수시로 나타나면서 세계경제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습니다.
국내 실물경제를 보면 국내경기는 경제지표들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는 측면도 있으나 기조적으로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건설투자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도 4월 중에 전월대비 감소하는 등 일시 주춤하였으나 5월 들어서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층 개선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경기는 수출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해외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여건에 비추어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가 측면에서는 5월 소비자물가가 석유류가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소폭 확대되었습니다. 앞으로 물가는 경기상승세 지속으로 하반기 들어서는 GDP갭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 수요압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공공요금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어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소폭 하락하고 지방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희 한국은행은 전반적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지난 4월의 경제전망을 다시 수정하여서 7월 12일경에 발표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금융시장을 보면 최근 금융시장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천안함 사태의 영향 등으로 주가와 환율 등 가격변수가 큰 폭의 변동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외국인은 국내채권을 계속 순매수하였으며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의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되었습니다.
향후의 통화정책방향을 말씀드리면 앞으로 통화정책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운용하되 물가안정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데에도 보다 유의할 것입니다. 아울러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금융시장이 해외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해외경제여건의 변화방향과 국내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금융시장의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