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은 단기적으로 여러 한계 때문에 쉽게 이뤄지기 어려운 반면 법률적 문제 해소 혹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아이마켓코리아 등 비상장 기업들의 상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이훈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5% 초과한 26% 보유하고 있어 금산법 적용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2년 4월까지 5%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며 "매각 대금 규모와 적정가격 논란을 고려할 때 IPO는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카드의 보유지분을 직접 매입/소각하는 가능성을 제기하는데, 이 경우에도 비상장 회사인 삼성에버랜드 지분가치의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에버랜드의 NAV(순자산 가치)는 7조2000억원으로, 유가증권에 대한 할인(10~30%)을 감안한다면 상장 후 시장가치는 5조8000억원~6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미 올해 하반기 상장을 발표하였고, 삼성SDS 역시 경쟁사들의 상장, 성장동력 강화 및 대주주 보유지분의 공정가격 확보 등을 위해 상장이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수혜주는 삼성카드,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전기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비상장 회사인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아이마켓코리아의 IPO가 이루어질 경우 해당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카드,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전기 순으로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에 비상장회사들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IPO 이후 시장가격을 통한 보유 지분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아울러 비상장 계열사의 경우 삼성그룹의 내부 지분율이 높아 핵심 주주를 제외하고는 지분매각을 통한 현금유입이 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고려할 경우 삼성카드와 삼성물산이 보유한 이들 비상장회사 지분가치는 개별 시가총액대비 각각 24~27%와 10%에 이르며 제일모직, 삼성전기 역시 보유중인 비상장회사 지분 가치가 이들 회사 시가총액의 6%에 이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