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창립 86주년을 맞이하는 삼양그룹(삼양사)은 핵심성장사업인 화학, 식품, 의약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업다각화, 고도화, 글로벌화를 추진해 경쟁력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양그룹은 특히 2000년대 들어와서 가공유지사업, 정보전자소재사업, 외식사업, BPA(비스페놀-A)사업 등에 새로 진출했다.
또 중국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과 전분당 공장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화학부문,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삼양은 그룹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학부문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부분을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 설립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을 생산하는 '삼양공정소료(상해)유한공사'는 중국내 사업기반을 점차 다지고 있고, 정보전자소재회사인 삼양EMS도 대만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에는 BPA(비스페놀-A)를 생산하는 삼양이노켐을 설립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PC)에서 BPA 소재까지 화학사업의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확대했다.
이와함께 동유럽에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및 판매법인을 설립하기로 해 글로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의약부문,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
의약부문은 아직 화학과 식품부문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미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의약품의 경우 항암제인 제넥솔 주사제(국내 M/S 1위), 금연보조제 니코스탑(국내 M/S 1위) 등이 있고, 의료용구는 몸에서 녹는 수술용봉합사 트리소브(세계 M/S 3위)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항암제 주사제 공장을 완공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 항암제 개발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또 새로운 항암제인 도세탁셀 공장 착공에 들어가 국내 유일 항암제 원료 생산업체로서 항암제 원료사업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기존제품은 시장을 계속 확대하고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에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 식품부문, 고객 중심 제품 개발
식식품부문은 식품통합브랜드인 '큐원'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설탕, 밀가루, 전분당, 가공유지 등 기존 식품 기초소재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개발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하는 사업전략을 펼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가공유지 회사인 '삼양웰푸드'를 인수한 데 이어 샐러드&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했다. '삼양푸드앤다이닝'도 설립하는 등 외식사업을 강화했다.
또 중국 진황도에 전분당 공장인 '진황도삼양제넥스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원료사업에 진출하는 등 국외 현지화와 사업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1999년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제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래 호떡믹스 시리즈와 케이크, 쿠키, 해물파전, 찰수수부꾸미, 웰빙넛바, 갈릭난 믹스와 같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홈메이드 카테고리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곡물구매팀을 신설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식품부문이 지향하는 '토털 솔루션 공급자(Total Solution Provider)'가 되기 위해 분산돼 있던 식품부문 R&D 기능을 통합해 그룹식품연구소 기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