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1개월물 스왑포인트는 0.85원으로 전일대비 0.35원 상승했다. 1주일물도 전날 -0.03원에서 0.14원까지 급등했고, 3개월물은 4.50원으로 전일대비 0.50원 회복했다.
최근 스왑포인트는 중국계 자금 공급 축소, 외은 규제 우려, 남유럽 신용등급 강등 소식으로 급락 흐름을 지속했다.
이에 지난 27일에는 1개월물이 0.45원까지 추락하며 지난해 10월 29일 기록한 0.30원 이후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 2개월물과 3개월물, 6개월물도 각각 1.10원과 1.90원, 4.10원까지 추락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FX스왑시장이 최근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며 스왑포인트가 연 저점을 대부분 하회한 상황"이라며 "이는 월말 자금시장이 좋지 않은데다, 중국의 잇따르는 유동성 회수로 머니마켓에서 중국계 자금 공급 축소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 단기적인 달러자금은 중국계은행을 통해서 많이 조달해왔는데, 중국이 유동성을 전반적으로 회수함에 따라 외화자금시장이 심리적인 압박을 받으면서 스왑포인트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규모로 출회된 것도 스왑포인트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국 연준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월말 자금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스왑포인트는 반등하고 있다. 특히 시장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스왑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면서 급락세가 진정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스왑포인트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양국의 금리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수급과 심리가 영향을 미친다"며 "미국이 저금리 기조 유지를 밝히면서 신용경색 우려감이 완화되고 남유럽 리스크 재료도 희석되면서 (스왑포인트)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최근 스왑포인트가 지나치게 밀리면서 한국은행에서 개입에 나섰다는 루머가 어제부터 제기됐다"며 "외환당국에서 너무 시장이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당국 개입 관측의 배경은 스왑포인트가 많이 빠지는 것이 단기 외화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당국은 이것이 단기적으로 은행과 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란 논리가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유로 스왑포인트가 최근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 흐름을 이어갈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남유럽을 둘러싼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스왑포인트는 유로존 추이가 어떻게 진행되느냐,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이 진행되느냐에 땨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유로존에 문제가 생기면 재정거래가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스왑딜러는 "결국 스왑포인트는 양국간 금리차가 결정할 것이지만 수급측면에서 보면 수출이 잘 될수록 스왑포인트는 지속적으로 아래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