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가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하지 않는 한 독일의 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의 이러한 제동에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 재정 지원에 진땀을 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에 대해 압력을 가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풀이된다.
현재 그리스를 비롯해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 등 재정 적자 국가들이 산재해 있는 가운데 쉽사리 선택된 그리스 구제안이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한 그리스가 너무 많은 지원을 이른 시기에 받게 될 경우 다른 유로존의 재정 적자 국가들도 원조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처럼 메르켈 총리에겐 유로존의 안정을 위한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이와 관련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내무장관 역시 '유로의 안정'을 이야기하며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관리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엄격한 관리가 유로화 가치 하락을 불러 오더라도 이는 독일의 수출과 기타 적자 국가들의 상황에 호재로 소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5월 초 선거를 앞두고 있는 메르켈 총리에겐 자국의 세금을 그리스 지원에 사용한다는 비판론도 부담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