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의 강한 성장세가 지역 경제 회복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로존까지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서 상품 수요가 강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동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전기동 3개월 선물 가격은 톤당 8010달러를 기록,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동안 전기동 선물은 90%나 올랐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전기동 5월물 가격은 0.8% 오른 파운드당 3.5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3.57달러까지 오르면서 19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래 전기동은 경제 각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다보니 그 선물 가격의 변화는 세계 제조업 경기 변화와 직결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특히 전기동 선물이 톤당 8000달러 선을 넘어선 때는 2008년 상반기, 그리고 그 이전에는 2006년과 2007년 짧은 기간 뿐이었으며 세계 경기가 강력할 때였다.
이날 전기동 외에도 알루미늄, 아연, 납, 니켈 그리고 주석 등을 모두 포함하는 LME지수는 20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이날은 여타 상품 시장도 강력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8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등 18개월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강력한 상품 시장의 랠리 속에서 일부 분석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실질적인 상품 소비에 기반하지 않은 유동성 유입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가 크고, 이에 따라 조만간 큰 폭의 조정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상품시장 분석가는 "최근 랠리는 부분적으로 미국 거시지표 개선 등에 관련된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별로 손대지 않는 상품가격도 준동했다. 이날 철광석 현물가격이 톤당 160.5달러를 기록하며 18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난 한해 동안 무려 170%나 올랐다. 스테인리스강 생산에 필수적인 페로크롬 가격은 파운드당 1.36달러로 최근 분기에만 35% 상승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달러화 강세에 따라 금 선물 시세는 후퇴했다. 뉴욕상업거래소 산하 상품거래소의 금 선물 6월물은 5.80달러 하락한 온스당 1105.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종가 수준이다.
은 선물 5월물은 6센트, 0.3% 내린 온스당 17.33달러를, 백금 4월물은 9.80달러, 0.6% 내린 온스당 1698.5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디움 6월 인도분은 4.65달러, 약 1% 하락한 온스당 470.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