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어제 발표된 주택, 서비스업 지표가 일제히 개선 추세를 나타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강화시켰다.
그러나 그리스사태를 둘러싼 우려가 재연된데다 경기회복 전망이 밝아지며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이 단행될지 모른다는 경계감에 주가 상승세는 일부 제한되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6%, 6.54 포인트 오른 1100.59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18개월 최고치다. 유로퍼스트 300이 1100선을 돌파한 것도 18개월만의 처음이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62%, 35.46 포인트 상승한 5780.35, 독일 닥스지수는 0.27%, 16.65 포인트 오른 6252.21, 프랑스 CAC40지수는 0.49%, 19.71 포인트 상승한 4053.94로 마감됐다.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대가 기대되는 에너지와 자원업종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BG, BP, 로얄 더치셸은 1.14%~2.38% 상승했다. 최근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에너지 업종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광산주들은 20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구리 등 광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BHP 빌리튼, 앵글로 아메리칸, 안토파가스타, 리오 틴토, 엑스트라타, 유라시안 내추럴 리소시스는 1.4%~3.4% 상승했다.
KBC 증권의 경제학자 코엔 드 루스는 "고무적인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증시의 상승을 도운 반면 그리스사태 등 다른 이슈들은 시장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사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면서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도 투자자들이 아직 진정으로 그리스사태 해결을 신뢰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를 입증하듯 그리스 은행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내셔널 뱅크 오브 그리스, 뱅크 오브 피라에우스, 알파뱅크는 주가가 2.3%~5.1% 내렸다.
앞서 마켓뉴스 인터내셔널은 그리스 정부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 "그리스가 IMF의 조건이 까다로와 사회ㆍ정치 불안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IMF로부터 지원 받는 걸 피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리스가 재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역시 부유한 그리스 국민들과 기업들이 역외로 돈을 옮기려고 하면서 그리스 은행들이 자금 상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오르지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는 유럽집행위원회가 마련한 재정지원 메카니즘의 최근 합의 내용을 수정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