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달러 강세 속에서도 주식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그동안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 강도도 약화돼왔다. 달러 조달비용이 비싸지는 반면 투자대상인 주식의 환율은 약세를 띄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본다면 지난해 말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1700선을 돌파하는 주식 시장의 상승이 연출된다는 것은 이상현상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상현상'과 관련해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선진국 통화대비 달러는 강세지만, 신흥국 통화대비 달러는 약세"라며 "신흥국 통화대비 달러가 약세라는 것은 글로벌 유동성 자금 운용에는 상당한 매력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를 빌리거나 주식형펀드 유입 자금으로 신흥 증시에 투자하면 달러 가치 하락을 보완하고 환차익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고 지금까지 이러한 흐름이 진행돼 왔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국내 증시에 마치 유동성 랠리와 같은 강력한 느낌을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신흥국 통화대비 달러인덱스가 계속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재 OITP Index는 이미 지난 2003년부터 금융위기 이전까지 신흥국이 강력한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시기의 평균 수준을 하회(신흥국 통화강세)하고 있고, -1SD(표준편차)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이라는 설명.
이 팀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신흥국이 실물경제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방향성이 맞지만 단기적인 패턴을 보면 경기모멘텀이 둔화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일평균 2000억원 이상의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 규모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