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다시 1160원대로 올라섰다.
피치에 이어 S&P도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하면서 유로화와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비해 10원 이상 급등한 것이다.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지 여부는 유럽장의 추이를 지켜봐야만 가늠할 수 있다며 시장에서는 섣부른 전망을 꺼리는 분위기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1153.20원 대비 10.20원 오른 1163.40원에서 마감했다. 총거래량도 전날에 비해 27억달러 늘어난 약 103억달러 수준이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3월물도 1163.00원으로 전날대비 9.50원 하락했다. 외국인은 순매수세, 증권/선물사와 은행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한편, 국내증시는 그리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과 파업에 따른 국채발행 실패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장초반의 상승반전에서 꺾이면서 전날대비 25.32p하락한 1587.5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세를 보여 수급을 악화시켰다
전날 대비 1.20원 하락한 1152.00원으로 출발한 이날 원/달러환율은 유로존 신용위험 재부각 속에 상승세로 전환 그리스 및 스페인 재정 적자 문제 등 유로존 우려가 강화되며 1164.70원 고점까지 올랐다.
이후 수출 네고물량 유입으로 추가상승이 제한되며 1151.40원까지 밀렸다 1163.40원으로 마감했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통화정책 보고로 미국 변수는 영향력을 잃는 가운데 장중에 유로존에 대한 우려는 더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대우증권의 한치완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 피치가 그리스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나선 이후 S&P도 이날 1개월 이내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1~2단계 정도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며 "이후 미국 주요 선물지수 및 아시아 증시가 약세 전환하고 유로화 약세 엔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전망을 꺼리는 분위기가 짙다. 변동폭과 방향은 유럽장의 추세를 지켜봐야만 비로소 환율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변동성이 커 뭐라 말하기 어렵다. 일단은 유럽장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도 "장중에 스페인 관련해서 시장 우려가 더 강화되는 모습이었다"며 "유럽과 뉴욕장에서 이 재료를 어떻게 소화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