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할인율 인상이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금융시장의 안정을 반영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0.09%, 9.45포인트 상승한 10402.35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0.22%, 2.42포인트 오른 1109.17, 나스닥지수는 0.10%, 2.16 포인트 상승한 2243.87로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3%, S&P500은 3.1%, 나스닥은 2.8% 각각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한 주간 지난해 12월말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증시는 당초 전일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재할인율 인상 발표가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투자심리는 안정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에서 FRB의 저금리 정책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FRB가 결국은 긴축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아 주가상승은 제약을 받았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시장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투자자들은 FRB가 금리 인상을 향해 행진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문제는 그 행진이 길 것인지, 아니면 짧을 것인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업종은 은행주들였다. 재할인율 인상이 금융시장 안정을 가리킨다는 해석과 함께 모간스탠리가 몇몇 은행에 대한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놓으면서 해당 은행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뱅크 오브 뉴욕 멜론은 3.5%, 노던 트러스트는 4.06% 각각 올랐고 KBW은행지수 역시 1.28% 상승했다.
페덱스도 주가가 2.1%나 상승하며 S&P500의 산업부문을 지탱했으며 US스틸은 4.6% 오르며 S&P자원부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반면, 컴퓨터 메이커 델은 분기 실적이 월가의 기대치에 미달된 것으로 밝혀지며 주가가 6.7%나 하락했다.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월 대비 0.2% 상승(계절조정수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도는 수준이다. 직전월에도 CPI는 0.2%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 1982년 이래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미국의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를 잠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