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중 최저치이자 석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월말 4.30%선에서 하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지난 11일 2월 금통위 이후 4.20%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경제불확실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이후 전형적인 캐리장세만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매수 후 보유'(Buy & Hold)를 특징으로 하는 '캐리'(Carry) 장세와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4.10%로 전날보다 2bp 내려 최종 고시됐다. 이는 지난 12월 1일 4.0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이다.
국고채 5년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4.73%에 최종거래됐다.
다만, 오늘 입찰이 진행된 통안증권 2년물은 약했다. 이날 통안 2년물의 최종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3.96%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10.40으로 전날보다 3틱 상승했다. 장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결국 282계약의 순매수로 돌아서 거래를 마쳤다. 증권과 투신도 1910계약과 266계약 순매수로 시세상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은행은 4585계약을 매도하며 시세상승을 막아섰다.
이날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권 움직임이 지속됐다. 주식시장이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모습이었다.
이날 통안 2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도 지속된 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포지션 청산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여기에 최근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은행권의 국채선물 매도규모가 확대된 점도 시세하락을 견인했다.
하지만 장막판 CD금리의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 점은 되돌림의 빌미를 제공했다. 은행권에서는 대량매도에도 시세가 밀리지 않자 숏커버가 나오기도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재료가 없이 이익실현과 헤지가 나오면서 장중 시세가 다소 밀렸다"면서 "금리가 급하게 낮아진데 대한 되돌림 시도가 나온 것인데 맘대로 되지 않자 되돌리면서 장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또 "2년 입찰이나 전날 10년 입찰물량이 부담이라는 시각에 팔자가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레벨이 안바뀌면서 큰 의미는 없었다"며 "장막판에 CD금리가 내릴지 모른다는 얘기가 돌면서 산금채가 -10bp에 발행된 점이 되돌림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형적인 캐리장으로 향후 한달정도는 금리의 등락이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입찰이 많아서 그런지 현물이 계속 약했다"며 "한은의 국회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지만 크게 염두하고 있는 듯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지 캐리수요가 장을 탄탄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캐리장이 지속되고 있다"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