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채애리 기자] 서울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방학 이사철 동안 중대형 아파트의 전세가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매시장과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주택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겨울방학 이사철 서울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2.7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2007년 같은 기간 2.89%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85~135㎡이하(이하 중대형아파트) 2.9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135㎡초과(이하 대형아파트) 2.54% 상승을 기록하면서 중대형아파트와 대형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어 전용면적 60㎡이하(이하 소형아파트)가 1.73%, 전용면적 60~85㎡이하(이하 중소형아파트) 2.02% 올랐다.
지역별로는 양천구가 5.49%로 가장 상승률이 컸으며 ▲강남구 5.35% ▲강동구 4.73% ▲송파구 3.79% ▲서초구 3.60% ▲광진구 3.50% ▲용산구 3.10% 순으로 학군이 우수한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우선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181㎡(55평형)가 1억원 올라 5억~5억5000만원, 강남구 대치동 미도1차 148㎡(45평형)가 1억원 올라 5억5000만~6억5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한신 3차 165㎡(50평형)는 1억2500만원 올라 5억5000만~6억원으로 1억원 이상 상승한 타입도 많았다.
이 기간 매매가는 ▲소형아파트 0.92% ▲중소형아파트 0.26% ▲중대형아파트 0.18% ▲대형아파트 0.16%로 대형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전세가와 상반된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우선 학군 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겨울 전세수요의 상당수가 자녀를 둔 학군수요인 만큼 가족구성원이 3인 이상인 경우가 많아 소형보다는 중대형아파트를 선호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또 강남권의 특성상 중소형 주택보다 중대형이 인기가 높은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히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중학교배정이 마무리되면서 학군수요는 잦아들고 있지만 또 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어 전세가 상승세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며 “중소형에서 중대형,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전세시장 강세가 확산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