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무역 수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12월 미국의 무역 적자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는 368억달러로 직전월인 11월의 364억달러에 비해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무역적자 증가세의 주된 원인은 미국으로의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이 낳은 하나의 부작용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수출주도형 경제회복 정책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5년 동안 미국의 수출을 두 배로 늘려 무역 적자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달러화 약세를 통해 미국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는 오바마 대통령의 희망과는 달리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주된 이유는 최근 그리스 재정 위기 문제의 파장으로 인해 비슷한 사정인 주변국들로 위기 상황이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급락, 전일 장중에는 8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주요 통화대비 산출되는 미국 달러화 지수는 지난 11월 이후 7.5%나 상승한 79.79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스벤 야리 스텐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수출이 3조 1000억 달러 수준으로 두배 이상 성장하려면 글로벌 경제 성장이 향후 5년 동안 4.5%대로 다소 과도하게 성장할 것으로 가정하더라도 달러화 가치는 30%이상 하락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IT의 슬론 경영대학원의 사이먼 존슨 교수는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증가를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적 효과들이 상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 교수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들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검토하면서 유로화 급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강화 기회에 대해서도 충분히 득실을 고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국가들은 투자자들이 생각하듯 유로화의 급락을 서둘러 방어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미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 회복 가능성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WSJ는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