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등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국가부채를 둘러싼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2.75% 떨어진 992.93으로 마감됐다. 유로퍼스트 300지수가 1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작년 12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영국 FTSE 100지수는 2.17% 하락한 5139.31, 독일 닥스지수는 2.45% 내린 5533.24, 프랑스 CAC40지수는 2.75% 급락한 3689.25로 장을 마쳤다. 또 스페인의 IBEX 35지수는 6.1%나 급락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출발, 유럽 국가들의 재정 우려가 확산되며 낙폭을 확대하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최대 은행인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가 9.4%나 폭락하는 등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다.
방코 산탄데르는 전년도 양호한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음에도 스페인의 재정위기 가능성과 관련, 주가가 급락했다.
BBVA, 바클레이즈, 크레딧 스위스, HSBC, 로이드뱅킹 등 다른 은행들도 4~7.6 %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재정적자를 감축할 상황에 놓인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국가들이 정부지출을 줄일 경우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1월 30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직전 주보다 8000건 증가한 48만 건(계절조정수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6만 건으로의 감소를 예상했던 로이터 시장 전망을 뒤엎는 결과다.
4주 이동 평균치 역시 증가하며 고용시장 상황이 여전히 침체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상무부가 미국의 12월 공장주문이 당초 0.5% 증가 예상을 상회한 1.0% 늘었다는 호재를 전했지만 시장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사전에 충분히 예상됐던 만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BOE는 4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는 기존의 2000억파운드(약 3250억 달러)에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CB 역시 2월 정책이사회에서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현행 1.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9개월째 금리 동결이다.
ECB는 콜 수신 금리도 0.25%로 동결하고 최저대출금리 역시 기존의 1.75%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