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가자들은 RBA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된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시장의 급격한 반응이 나타난 것에 대해 주목했다.
한국 시간 오후 3시 53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88.08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RBA가 금리를 0.25%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를 동결하자 이 환율은 89.20센트 선에서 87.80센트 선으로 떨어지는 등 일거에 '원빅' 이상 추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이번 결정 이후 지역 통화 가치가 상승 폭을 줄이면서 대부분 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금융시장에 또다른 비관론이 싹트고 있지 않은가 하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ANZ의 토니 모리스 수석 전략가는 RBA가 향후 긴축에 의지를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이번 금리 동결에 주목하면서 RBA가 오는 3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재개할 지 확실하지 않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Reuters)은 한 일본계 신탁은행의 딜러가 "이날 호주 달러화 가치 급락은 캐리-트레이드가 중단될 것임을 시사"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금리인상 전망을 열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이 호주 달러화를 투매한 것에 주목했다.
특히 이 딜러는 지난주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수장이 캐리-트레이드에 대해 "경제적으로 무가치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서 보이듯이 글로벌 정책당국자들 사이에서 캐리=트레이드에 대한 공통된 이해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캐리-트레이드의 주된 매수 통화가 되어온 호주 달러화가 앞으로 추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