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난 10월부터 개시된 금리인상 행진이 일단 멈췄다. '숨고르기'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2일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은 통화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기준 금리를 현행 3.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RBA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RBA 정책위원들은 지난 10월부터 3회 연속 기준 금리를 인상해왔지만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RBA는 정책성명서를 통해 지난 3차례 연속 단행한 금리 인상의 효과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에 따라 일단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RBA는 경제가 중앙은행의 예상처럼 개선된다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겼다.
호주 경제에 대해서 RBA는 예상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수 진작을 위한 부양책 효과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강력한 고용시장의 개선 흐름이 가계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NAB)의 피터 졸리 수석 연구원은 "이번 중앙은행의 조치는 금리 인상의 중단이 아닌 '숨고르기'로 풀이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급격하게 그들의 견해를 변경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RBA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일시 1.3387달러까지 하락했으며 호주달러도 미국 달러에 대해 88.38센트까지 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의 올오디너리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1.48% 상승한 4612.20을 기록하고 있다. 금리 동결 발표 직전 4600선까지 상승세가 주춤했다가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이미 개장 초반부터 1% 이상 급등한 뒤라 금리동결에 따른 영향이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