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91%, 9.35포인트 하락한 1013.64로 마감됐다.
영국 FTSE 100지수는 1.13% 내린 5217.47, 독일 닥스지수는 0.45% 하락한 5643.20, 프랑스 CAC40지수는 1.24% 떨어진 3759.8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1월 들어 지금까지 약 3% 하락했으며 증시가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12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감소한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공개될 미국 FRB 시장공개위원회(FOMC) 정책회의내용을 기다리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은행주들은 이날 스페인 2위 은행인 BBVA가 악성 대출이 증가했다고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아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BBVA 주가는 6.36%나 급락했으며 방코 산탄데르, HSBC, 바클레이즈는 1.6~5.1% 떨어졌다. 또 그리스 은행인 알파뱅크, 뱅크 오브 피라우스, 그리스 국영은행은 5.6~7.9%나 주가가 빠졌다.
랑 앤 슈바르츠(프랑크푸르트)의 전략가 쥬세페-기도 아마토는 "그리스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달러가 분트에 대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달러 강세는 증시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미 달러화는 그리스 재정우려가 불거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6개월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또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와 독일 분트채간 스프레드는 그리스가 지난 2001년 유로화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그리스가 중국에 250억유로 규모의 채권을 팔기 위해 골드만 삭스를 주간사로 선정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한 이후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중국정부가 경기과열 억제를 위해 신용공급 축소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에너지업종 역시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특히 약세를 보였다.
BG, BP, 로얄 더치 셸은 1.31~2.39% 하락했다. 툴로 오일은 우간다 투자비용 마련을 위해 16억달러 규모 신주를 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4.6%나 주가가 떨어졌다.
프리티움 증권의 브로커 닉 뱃스포드는 "중국의 신용긴축 우려, 은행 자본에 대한 걱정, 영국 경제가 다시 불황에 빠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 (기대에 못미친) 영국 GDP가 모두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영국 통계청은 지난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0.4%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문가 예상치보다 훨씬 저조한 것으로 영국경제가 불황에서 간신히 벗어났지만 아직 회복세는 미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이번달 영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