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조4000억원에 불과했던 해외수주를 4조4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이 주목된다"며 "그러나 이것은 고마진을 포기한 공격적인 수주전략으로 대림산업만의 고유 색을 잃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격적 수주전략은 2010년 영업이익에서 건축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을 지난해에 비해 낮아지게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그는 "2011년부터 영업이익 성장이 재개될 전망이지만 수익성이 주택부문의 회복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 이익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9만5000원으로 유지하지만, 투자의견을 Hold 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는 이유는 우선 2010 년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0.3% 수준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올들어 해외수주 증대가 예상되나 과거와는 달리 고마진 정책 포기에 따른 결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반면 2009년 4분기 대림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2% 및 1027.1% 증가한 1조9701억원과 1281억원을 기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당사 추정치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5% 및 13.6% 상회했으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7% 및 20.5%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출액 호조는 예상과는 달리 4 사분기 건축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0%나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 증가는 보수적으로 원가율을 적용한 일부 해외 프로젝트의 완공으로 원가율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해외부문 GP 마진율이 22.1%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p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3 사분기에 이어 주택관련 손실이 866 억원(중단 프로젝트 430 억원, 준공 프로젝트 436 억원) 발생했으나 충당금 환입액 347 억원과 인천공항철도 및 일산대교 지분매각이익 867 억원 (각각 722 억원, 145 억원)으로 세전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한 1064 억원을 기록했다.
변 애널러시트는 "대림산업이 제시하는 2010 년 가이던스는 수주 9.5 조원, 매출 7.2 조원과 영업이익 4287 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5.3%, 15.2% 및 0.3% 증가한 수준"이라며 "지난해 2.4 조원에 불과했던 해외수주를 4.4 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이 주목되나 고마진을 포기한 공격적인 수주전략이라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0년 영업이익 증가가 제한적인 이유는 건축부문을 제외하고 전 사업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2009 년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2011 년부터 영업이익 성장이 재개될 전망이지만, 역시 수익성은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부문의 회복에 의존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의 장점은 작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색깔있는 회사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 동안 지속적으로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을 유지하다가 중동 Refinery 모멘텀이 정점에 도달하는 2010 년도에 공격적인 수주정책으로의 전환하는 것은 향후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UAE 및 필리핀에서 추진중인 Package Deal 의 성공 및 발전 등의 수주 다각화가 가시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이익 전망치 상향조정 및 본격적인 투자 모멘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