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의 대출규제로 국제경제회복이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는 우려감과 함께 IBM의 금년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를 압박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14% 떨어진 10603.15로 마감됐다. 다우지수의 이날 낙폭은 지난 12월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S&P500지수는 1.06% 내린 1138.04, 나스닥지수는 1.26% 하락한 2291.25로 장을 마쳤다.
나이트 에쿼티 마켓스(저지시티)의 매니징 디렉터 피터 케니는 "오늘 증시 하락은 중국의 대출규제를 둘러싼 우려가 빚어낸 직접적 결과"라며 "중국이 세계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만큼 오늘의 증시하락은 성장둔화 전망에 대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3위 경제대국 중국이 경제성장의 고삐를 조이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 등 자원주와 캐터필러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알코아는 2.5%, 중장비 생산수출업체 캐터필러는 1.92% 주가가 내렸다. S&P 자원지수는 1.51% 하락했다.
나스닥은 이날 한때 2% 넘게 지수가 하락하며 지난해 10월말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표적 기술주 IBM은 전일 4/4분기 실적이 양호하다고 발표했음에도 2010년 수익신장세가 둔화될 것임을 예고한 뒤 주가가 2.9%나 하락했다.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 에너지업종 지수는 1.74% 내렸다.
전일 미국의 의료보험개혁이 좌초될 것이란 기대감속에 강세를 보였던 헬스케어종목들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선 은행주들의 움직임도 커다란 관심거리였다. 웰스파고는 예상치를 넘어서는 4/4분기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1.63% 하락했다.
반면 자산 규모로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4/4분기 손실액이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신용 부문이 안정되고 있다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 주가는 1.04% 올랐다.
은행 업종 전체적으로는 KBW 은행지수가 1.40%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의 낙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에 지급 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이 소식통은 런민은행이 씨틱(CITIC)은행과 광대은행(China Everbright Bank)에 지급 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12월 주택착공건수가 추운 날씨 때문에 예상과 달리 감소한 반면 건축허가는 14개월 최고치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건축허가 증가는 주택시장 회복세가 건재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아직 인플레압력을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님을 보여줬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